커피 이야기2017. 2. 17. 18:15

뉴질랜드 카페에서 커피맛에 눈뜨게 된 이후 집에서도 원두커피를 만들어 먹을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종이필터 위에 원두를 갈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내려먹는 드립식 커피로는 아메리카노(롱블랙) 밖에 만들 수 없기에 저는 그 방법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플런저(plunger)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모카포트라는 제품으로 포트안에 물을 붓고 원두를 갈아 넣고 불 위에 올려 놓으면 물이 끓어 오르며 가루를 통과해 커피 추출액이 위에 모이는 장치인데 비싸지 않아 해 볼만 하더군요. 여기서는 Espresso Maker라고 합니다. 처음 몇달 동안은 이리저리 손맛에 따른 맛의 변화를 보는 재미에 맛은 좀 떨어져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인데 제가 산 3~4인용으로 커피가루를 2인용만 넣고 했으니 맛이 더 없을 수 밖에요. 처음부터 1~2인용으로 샀어야 했는데... 그리고 그땐 몰랐는데 사용하다보니 뚜껑에 유리가 있는 제품이 훨 편하겠더라구요.


모카포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모카포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espresso maker principl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모카포트로 커피를 만들어 먹기 위해선 원두커피 가루가 있어야 하는데 원두를 사면서 갈아달라고 하면 되지만 최소 200g 인지라 빨리 소비할 수 없어 맛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커피 그라인더를 샀는데 일반 믹서기같은 회전칼날 방식보다는 값은 비싸지만 톱날맷돌(Burr) 방식이 좋다고 해서 그걸로 샀습니다. 뭐 좀 비싸기는 했지만 이렇게 하나씩 장비를 구비하는 재미가 있다는게 이해되더군요. 우유거품은 일단 아쉬운대로 건전지로 작동하는 핸디형 거품기를 사용했습니다.


Breville grind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건전지 우유 거품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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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떠나자